"행동주의펀드 경영개입, 기업 당기순익·영업익 감소"
"행동주의펀드 경영개입, 기업 당기순익·영업익 감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1.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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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경영에 개입하면 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표=한국경제연구원)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경영에 개입하면 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표=한국경제연구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경영에 개입하면 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가 개입한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개입 기간에는 전년 대비 46.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해에는 83.6% 감소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행동주의 펀드가 공격한 기간에는 전년대비 40.6% 줄었고 공격기간이 끝난 1년 후에도 전년대비 41.0%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행동주의펀드가 개입한 기간에 90.7%로 상승,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10대 행동주의 펀드가 행동주의로 공격한 438개 기업 중 2013년과 2014년에 개입하고 종료한 해외 48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기간 전·후 3년의 경영성과를 살펴봄으로써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을 분석했다.

행동주의 펀드가 공격한 기간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공격 다음 해에는 18.1%나 줄었다.

설비투자는 공격 기간 중 2.4% 줄었고 공격 종료 직후(1년) 연도 및 2년 후에는 각각 전년대비 23.8%, 21.2% 감소했다. R&D 투자는 공격한 기간에는 기존 흐름을 유지했으나 공격 다음 해 및 2년 후에는 전년대비 20.8%, 9.7% 감소했다.

행동주의 펀드가 개입한 기간 자본은 전년대비 4.5%, 1년 후에는 14.8%, 2년 후에는 5.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을 공격하기 전 전년대비 7~8% 내외로 증가하던 자기주식은 공격한 기간 전년대비 20.3% 증가했다.

공격한 기간 배당금은 전년대비 63.8% 급증했다. 1년 후, 2년 후에는 전년대비 18.7%, 24.3% 감소했다. 3년 후 배당금이 다시 증가했으나 공격한 기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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