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건
"돈버는 행동전략 5단계"
평범한 샐러리맨을 '부자 마인드'로 바꾼 돈버는 행동철학과 지침
단돈 10원이라도 변동내역을 샅샅이 적어라
새삼스런 이야기도 아니지만 종신고용의 시대는 끝났다. 당신은 1인기업이고 한 가정의 재무담당자이며, 펀드매니저다. 당신은 가정을 기업처럼 경영한다고 생각하라. 그러면 당신은 매월 수입과 지출을 따질 것이다.
경영혁신과 자기혁신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낸 구본형씨는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 '1인 기업'을 차렸다. 그렇게 되기까지 구본형씨가 투자한 시간은 매일 새벽 2시간이었다. 그는 그 투자로 1년에 한권씩 책을 쓸 수 있었고, 지금은 홀로 독립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유롭게 살고 있다.
나는 구본형씨가 주는 삶의 메시지를 돈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회사에서는 늘 비용절감과 수익성 이야기를 강조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회사에서 관리자가 되어 비용과 수익을 외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돈과 가정에서는 그렇지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차이를 줄여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재무담당자가 되어 수입과 지출을 조절하고,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이익을 내는 방식으로 자금 계획을 세우라는 말이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는 평생 먹고 살 돈을 번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는 자동계산이 가능한 엑셀을 이용해 돈의 흐름이 변경될 때마다 계산을 다시 한다.
장부에 꼼꼼히 일기를 쓰듯, 수입과 지출 그리고 투자의 변동내역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이 돈을 벌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그 작업을 계속 해왔다고 한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돈이라는 것은 적어 놓고 분석하지 않으면 아무리 머리 좋은 사람도 제대로 분석할 수 없어. 자그마한 변동도 스스로 계산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 큰 돈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야.
그런데 그런 작업을 하지 않고 먼저 돈을 벌고 난 뒤에 계산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 내가 보면 거꾸로 됐다고 생각해. 적은 돈이라도 쓰는 내역을 상세히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떻게 돈을 모으고 어떻게 씀씀이를 줄일까 쉽게 파악할 수 있지."
이 시대는 모두 최고경영자가 되는 시대다.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다. 자기 회사의 재무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기업가는 더 이상 기업가가 아니다.
우리는 흔히 국가, 기업, 가계를 경제의 3주체라고 한다. 국가도 기업처럼 경영해댜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야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가정경제는 어떤가. 당신 가정은 얼마나 생산적인가. 당신은 1인기업가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상건 미래에셋 연구원] 참조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더난 출판.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