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4Q 증권사 부진 속 ‘선방’...최희문의 열린 리더십 한몫
메리츠증권, 4Q 증권사 부진 속 ‘선방’...최희문의 열린 리더십 한몫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1.1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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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4Q 순익 2위, 작년 대비 가장 선방...부동산투자·난상토론 등 이유
시장은 메리츠증권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의 열린 리더십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메리츠증권)
시장은 메리츠증권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의 열린 리더십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메리츠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증권사 4분기 실적이 트레이딩 손실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과 한국금융지주(산하 한국투자증권)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은 메리츠증권이 트레이딩 비중이 전체 수익의 10% 가량일 정도로 적고, IB(투자은행) 수익이 견조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의 타 증권사 대비 이른 부동산 투자, IB 관련 난상 토론 등의 열린 리더십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 메리츠증권, 한국금융지주...4분기 부진속 '선방'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4분기 합산 순이익은 32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할 것으로 관측돼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앞서 예측한 것보다 27%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줄곧 이어온 주식시장 부진이 역시 주요 이유로 꼽힌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지난해 많이 흔들리면서 트레이딩, 프랍 손실로 이어졌다”며 “ELS 운용 실적도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3분기 선방했던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증권이 다소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증권사 실적 순위는 한국금융지주(881억원), 메리츠종금증권(840억원), NH투자증권(447억원), 미래에셋대우(429억원)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 최희문의 리더십...일찍이 부동산 투자, 난상토론 등으로 IB투자 결정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성과가 유난히 돋보이는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이다. 시장 악화에도 작년에 비해 실적이 3% 감소하는 데에 그쳤기 때문이다. 여타 증권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20~60% 내외로 실적이 악화됐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1월 기점으로 장이 꺾였는데 리테일 비즈니스 비중이 10% 내외로 작아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IB 수수료 수익이 꾸준했고, 기업금융 부문 실적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4분기 독일 잘란도 빌딩 투자가 성공적이어서 수익으로 이어졌고 채권 이익도 양호했다.

여기에는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희문 대표는 종금라이선스를 활용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을 다른 증권사에 비해 일찍 시작해 그게 수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난상토론과 같은 색다른 시도도 눈여겨 볼 만하다.

그는 “최 대표는 심사위원회와 함께 난상토론에 참가해 시간 제한을 두지 않고 딜에 대한 리스크, 구조화 등을 파악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열린 리더십과 색다른 시도가 IB성과에 긍정적으로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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