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부진' 英 재규어랜드로버, 5000명 인력감축
'中시장 부진' 英 재규어랜드로버, 5000명 인력감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11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전체 4만명 규모인 영국 내 고용 인력의 8분의 1인 5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재규어랜드로버가 전체 4만명 규모인 영국 내 고용 인력의 8분의 1인 5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영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이는 중국 시장 부진과 디젤 차량에 대한 규제 등으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몸집 줄이기를 택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전체 4만명 규모인 영국 내 고용 인력의 8분의 1인 5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 중 경영관리, 마케팅, 행정직 등이 주요 인력 감축 대상이지만, 일부 생산직도 감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자동차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재규어랜드로버가 발표한 25억 파운드(약 3조6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에 따른 것이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최근 몇 달간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이 고가 상품에 대한 소비를 줄인 데다, 중국 내 판매 네트워크에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가 디젤 차량 판매 감소,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국의 경쟁력 약화 우려, 해외 채용 확대 등도 영국 내 인력 감축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이후 정부 규제 강화와 소비자들의 선호도 하락 등으로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의 90%를 차지하는 디젤차 판매 역시 부진을 겪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