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는 부자되기 첫걸음
'자산관리'는 부자되기 첫걸음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2.0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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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는 부자되기 첫걸음


오늘날의 금융 환경은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산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방법을 모색하는 데 이전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파이낸셜 플래닝Financial Planning’, 즉 ‘재무설계’나 ‘종합자산관리’라는 개념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 금융기관에서는 이미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일컬어 재무설계사Financial Planner ; FP, Financial Advisor ; FA 또는 자산관리사Wealth Manager ; WM라고 부른다.

 

이러한 전문가들은 금융, 세무,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상담 능력 또한 뛰어난 것이 보통이다.


보통사람들은 간단한 금융상품 하나에 가입하기 위해서도 적지 않은 갈등에 휩싸인다. 일단 만기를 언제로 할 것인가부터 시작해 안정적인 고정금리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다소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가족 중에 누구 명의로 할 것인지도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 중 하나다.


이러한 일련의 결정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가입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요소들이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난 후에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단지 금리가 높다는 이유나 비과세 혜택 등의 특혜만 좇아 특정 상품에 가입했다가 도중에 후회하며 해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도 정확한 판단과 전략적인 선택이 없었기 때문이다.

 

집이나 땅을 사고파는 문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주위 사람들의 말만 믿고 과도한 빚까지 얻어 덜컥 매물을 샀다가 하루아침에 원금도 못 건지고 후회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두가 올바른 자산관리를 하지 못한 탓이다. 자신의 재무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예측과 계획이 없었던 것도 물론이다.


종합자산관리란 금전적 가치가 있는 개인 소유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총망라한 자산 구성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소유자의 나이와 비전 등 여러 가지 특성을 고려하여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가는 자산관리기법을 말한다.

 

한마디로,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본다.”라는 개념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 개인이 갖고 있는 전반적인 자산 구성의 특성과 그 형태에 따라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개별 자산의 운용방법까지 선택한다. 단순히 개별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의 운용방법에 한정되는 소극적인 자산관리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종합자산관리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투자와 관련된 자산 구성, 즉 포트폴리오portfolio 분석과 위험 노출 분석뿐만 아니라 상속설계, 세무전략설계, 라이프 플랜 설계와 분석, 보험 분석, 그리고 자녀 교육 플랜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종합자산관리라는 개념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으며, 재산이 많은 부자들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중산층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종합자산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체적인 자산관리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한 관리기법은 누구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도적인 문제도 거리감을 갖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상당한 자금을 예치해두지 않으면 금융기관에서 VIP 대접을 받기 어렵다. 일반인에게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한다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남의 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나마 간간이 책이나 매스컴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게 고작이다.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데다 금융권의 서비스도 문턱이 높다보니 돈으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제대로 된 돈 관리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금융기관이 VIP 고객에게 집중하는 것은 비단 한국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미국의 대형 할인Discount 증권회사로 유명한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경우 자사 고객 중 VIP만을 선별하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팀에서 일하는 150여 명의 재무설계사의 평균 연령은 38세, 평균 10년 이상의 동종 업무 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이들은 국제재무설계사Certified Financial Planner ; CFP 자격증이나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최정예 전문가들로서 높은 자질과 소양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전문적인 재무설계사들로 구성된 자산관리 전담 서비스팀을 운영하면서 한정된 우수 고객들을 상대로 무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에는 비용의 한계가 있으므로 현재는 소수 고액 자산가에 속하는 VIP 고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VIP 고객이 아니라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필자는 그동안 여러 부자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있는 그대로 정리해두었다. 특별한 전문가의 직접적인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자산관리에 대한 개념과 방법을 터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여운봉 삼성어드바이저 차장] 저서 <강남부자들의 7:3 돈 관리법을 배워라>(더난출판. 2005)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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