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도 올해 '종합검사' 실시한다
금감원, 카드사도 올해 '종합검사' 실시한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1.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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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업권 약 8~9명 조사역 투입 예정...재무건전성·소비자보호 등 평가
금융감독원이 약 4년 만에 종합검사를 부활할 예정이다. 카드사 등 제2금융권도 은행권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약 4년 만에 종합검사를 부활할 예정이다. 카드사 등 제2금융권도 은행권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약 4년 만에 종합검사를 부활시킬 예정이라 벌써부터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카드사도 은행권, 보험업권과 유사한 기준을 적용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삼성생명이 첫 대상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카드사 중에서도 업계 규모나 시장 파장, 재무 건전성, 소비자 보호 지표 등으로 종합검사 대상이 선정된다.

8일 금감원 한 관계자는 “여신업권은 종합검사에 약 8~9명 정도 조사역이 파견될 것"이라"며 “검사 인원수 외 은행권과 크게 다르게 시행되는 것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개별 검사국에서 종합검사 대상 회사를 결정하기 위해 재무 건전성, 소비자 보호 지표를 투입하고, 개별 권역에 맞는 또다른 지표를 넣어 평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가 이뤄진 다음 문제점이 더 부각되는 회사 위주로 종합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여신업권도 마찬가지로 시장 파장 등을 고려하면 다른 업계처럼 규모가 큰 회사가 종합검사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사 규모 1, 2위는 신한카드, 삼성카드다.

검사 일정은 이르면 3월께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까지 정해지진 않았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9년 검사계획이 확정되면 개별 검사국에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합검사제도는 규제 완화와 금융회사 자율성 강화 등을 이유로 2015년 폐지됐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올해 7월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부활시켰다.

앞서, 윤 원장은 신년사에서 “감독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증가하는 감독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러 올해부터 본격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년 만에 시행되는 종합검사인 만큼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 우려를 인지한 듯 “업계에서 우려할 만큼 그렇게 강도 높은 검사는 아닐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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