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과 협업, '삼성 스마트TV로 애플 아이튠스 영화 본다'
삼성전자 애플과 협업, '삼성 스마트TV로 애플 아이튠스 영화 본다'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1.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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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부터 신제품과 2018년 제품 사용자 아이튠스(iTunes) 무비·TV쇼, 에어플레이(AirPlay) 2 이용 가능
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 TV에 '애플 아이튠스(iTunes)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AirPlay) 2'를 탑재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 TV에 '애플 아이튠스(iTunes)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AirPlay) 2'를 탑재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TV에 애플 콘텐츠를 넣으면서 '적과의 동침'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삼성 스마트 TV에 '애플 아이튠스(iTunes)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AirPlay) 2'를 탑재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TV 업계 최초로 스마트 TV에 아이튠스와 에어플레이가 동시에 탑재됐으며 애플 이래 처음으로 아이튠스가 타사 기기에 탑재됐다.

스마트폰 특허를 둘러싸고 오랜 법적 분쟁을 벌여온 삼성과 애플의 협업이란 점에서 CES 2019 개막 직전 시점에서 나온 이번 발표는 글로벌 가전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협업에 따라 새롭게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는 물론 2018년 상반기 출시된 제품을 보유한 글로벌 사용자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으면 올해 상반기부터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애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애플이 2019년 상반기 출시하는 아이튠스 무비·TV쇼에서 4K HDR 영화를 비롯, 수만 편에 이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매해 TV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아이튠스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개인 콘텐츠도 TV와 연동해 시청할 수 있다.

아이튠스는 유니버설 가이드(Universal Guide), 뉴 빅스비(New Bixby) 등 삼성 스마트 TV 자체 기능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TV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검색해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 TV는 애플의 에어플레이2도 지원해 다양한 iOS 기기에 저장된 동영상·음악·사진을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에어플레이2는 애플 기기에 저장된 음악, 영상, 사진 등을 외부 기기와 연동해 스트리밍하는 기능이다.

삼성은 "이번 애플과의 협력은 그동안 사용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 TV에 오픈 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탑재하고 OS(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모든 기기와의 연결성을 추구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애플의 에디 큐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의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에게 아이튠스와 에어플레이2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아이폰·아이패드·맥북 사용자들은 가정에 있는 대형 스크린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관점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OS나 제품의 차이를 넘어서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애플과의 전략적 협력은 그 일례로, 삼성 TV와 iOS 기기 사용자들이 한층 풍부하고 편리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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