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미래 모빌리티로 승부수...'남다른 광폭행보'
SK그룹, 미래 모빌리티로 승부수...'남다른 광폭행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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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계열사, 미래차 부품·반도체·네트워크 개발 총력..."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내년 1월 CES 2019에서 미래차 기술 선봬...SK이노·SKT·SK하이닉스·SKC
지난 3월 SK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반도체·소재, 에너지 신산업, 헬스케어, 차세대ICT와 함께 5대 중점 육성 분야를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SK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반도체·소재, 에너지 신산업, 헬스케어, 차세대ICT와 함께 5대 중점 육성 분야를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었다.

카셰어링 플랫폼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내년 1월에는 그룹 내 주력 계열사 4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 공동 참여하면서 내년이 SK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그룹 내 새 먹거리 ‘미래 모빌리티’...내년 CES로 본격 ‘데뷔전’

미래 모빌리티 사업은 SK그룹 내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완성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지만, 통신망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놓여있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올 초 SK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반도체·소재, 에너지 신산업, 헬스케어, 차세대ICT와 함께 5대 중점 육성 분야를 선정하면서 이들 분야에 향후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다.

이번 CES에 공동 전시장을 꾸리는 계열사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로 'SK의 혁신적 모빌리티‘라는 슬로건 아래 첨단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전 세계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 SK텔레콤은 5G 및 사물인터넷(IoT)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 SKC는 모빌리티 소재 기술력을 각각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의 핵심 소프트웨어는 반도체와 통신”이라며 “이미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통신과 반도체 사업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의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계열사들의 전략적 투자와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SK계열사, ‘미래 모빌리티’ 투자 사활...전기차부터 자율차·공유차까지

SK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내 지주사인 SK㈜는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기업 ‘쏘카’ 투자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1위 P2P 업체 ‘투로’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쏘카와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중국 최대 기업 ‘왓슨’에 약 27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이 1조원을 투자해 자동차업계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 배터리 공장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진출하면서 국내 업계에선 LG화학과 함께 한국·유럽·중국·미국에 4개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미국 전기차배터리 공장에 최대 5조원까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K텔레콤은 5G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통신사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면허를 취득하면서 자율주행차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올해 10월에는 차량공유에 접목하기 위해 경차의 자율주행 임시면허를 취득했으며, 이달 10일 경기 화성시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 준공식에서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T맵을 국내 내비게이션 모바일 앱 1위로 성장시켰으며, 최근에는 택시 호출서비스 ‘T맵 택시’을 재출시해 교통 플랫폼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해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구성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와 자동차용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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