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마음은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다”
[책속의 명문장] “마음은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2.21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두 달 전 사하 일가족 살인사건은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는 데이트폭력이 일가족 살인으로까지 번져서다. 배려는 상실된 채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물로 여기고 상대의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비극이다.

세상에서 가장 얻기 힘든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배려가 없는 사랑은 유명무실(有名無實)일 뿐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청림출판.2018)에 마음 얻기에 대한 명문장이 실렸다.

“마음이란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먼저 타인에게 마음을 다했을 때, 비로소 남의 마음을 물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본문 중)

진심이란 내가 먼저 주었을 때 받을 수 있는 법이다. 주었지만, 통하지 않았다면 방법을 따져봐야 할 일이고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관계의 기본이다. 책은 채워지지 않는 갈망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빈궁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선현들의 동양 고전을 통해 살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