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왕좌’ 오른 미래에셋생명... 생보사 초회보험료 30% 점유
변액보험 ‘왕좌’ 오른 미래에셋생명... 생보사 초회보험료 30% 점유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2.2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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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변액자산 10조 돌파, 투자영업이익 전년 대비 43% 수익 얻어
하나·AIA·ABL생명 성장세... 전체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1% 증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지난 3분기 전체 생보사의 30% 이상을 점유하며 ‘변액보험 강자’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3분기까지 전체 생보사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변액보험 강자’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3분기까지 전체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변액보험 강자’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전년 대비 33%나 증가했고, 특히 주식시장 악화로 대부분의 생보사가 투자영업이익에서 크게 손실을 입은 가운데서도 지난해 대비 무려 43.4%의 수익을 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체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1% 증가했다. 올해 변액보험은 미래에셋, 하나생명, AIA생명, ABL생명 등 중소형사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그동안 변액보험에서 강세를 보여온 메트라이프와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대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크게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의 31%를 점유했다. 지난 3분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4933억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87억8900만원 대비 1645억1300만원 33.3%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증가와 함께 변액보험 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자산은 10조6096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조5373억200만원 대비 62.3%나 증가했다. 올해 주식시장 악화로 대부분의 생보사가 변액보험 투자영업이익에서 크게 손실을 본 가운데서도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분기까지 투자영업이익 2조5189억7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7554억2300만원 보다 무려 43.4%나 증가했다.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중소형 생보사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 전체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5896억390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320억1500만원으로 1576억2400만원, 11%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4년 말 변액보험 판매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5월부터 ‘투자의 정석 변액보험’으로 판매를 재개한 하나생명의 성장세가 가장 컷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3분기 4억900만원 대비 올해 3분기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808억700만원을 기록하면 큰 성장을 기록했다. ABL생명도 지난 3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2052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AIA생명 135.5%, 흥국생명 99.3%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변액보험에서 강세를 보여온 메트라이프생명, 오렌지라이프 등의 중견 보험사들은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변액보험 강자로 자리를 지켜온 메트라이프는 올해 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변화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크게 감소했다. 메트라이프이 지난 3분기 초회보험료는 881억3800만원으로 무려 43.6%나 감소했다. 오렌지라이프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도 지난해와 비교해 17% 감소했고, 동양생명도 69%나 감소했다.

생보업계 빅3에서는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 3분기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31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8.3% 감소했고, 교보생명도 48%나 감소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지난 3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로 1181억2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4억3900만원 보다 49.6%나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을 돌파하기 위해 보험사는 지난해부터 변액보험 판매를 강화했다”며 “지난해 변액보험료 초회보험료가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로 일부 보험사의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보험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의 영업력 강화로 판매수수료, 수익률 등이 좋은 중소형사, 은행계열 보험사의 변액보험이 올해 많이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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