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인사 총 347명 승진..."차세대 리더 육성"
현대차그룹, 임원인사 총 347명 승진..."차세대 리더 육성"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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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모두 347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모두 347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늘리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19일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83명, 계열사 164명 등 모두 347명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 등이다.

이번 인사는 신규 임원 수를 늘림으로써 리더십 변화 폭을 확대하고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는 실적 위주 인사 기조와 함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번 인사는 최근 단행된 중국을 비롯한 해외사업 부문과 그룹사 사장단 인사의 기조인 '세대교체를 통한 쇄신 인사'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사와 이사대우, 연구위원 등 중장기 리더 후보군 승진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42명이 증가했지만, 상무 이상 승진자는 작년보다 5명 감소했다.

특히,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승진자는 지난해 인사에서는 115명에서 이번에 141명으로 22.6%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승진자 중 이사대우 직급 비중은 40.6%로 2011년 44.0% 이래 최대 수준이 됐다.

이날 인사에는 미래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부문과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가 늘어났다.

연구개발·기술 분야 승진자는 모두 146명으로 지난해 137명보다 많아졌다. 전체 승진자 중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1%로 작년 44.2%에 이어 2년 연속 40%대를 이어갔다.

이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인사에서 유제명, 어정수, 정영호 등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기술 분야의 전문 역량도 강화한다.

유제명 연구위원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시험·검증기술과 자율주행차의 실도로 평가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어정수 연구위원은 친환경 차 제어 관련 신기술 개발과 개발 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정영호 연구위원은 차량 연비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이번 인사로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영업·마케팅 부문 승진자도 늘었다. 이 부문에서는 89명이 승진해 지난해(58명)보다 53.4% 늘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 대응력과 자율 경영 시스템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며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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