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자회사形 법인보험대리점, 중소형社 인력 슬림화 ‘신호탄’ 될까?
생보사 자회사形 법인보험대리점, 중소형社 인력 슬림화 ‘신호탄’ 될까?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2.1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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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여섯 번째 자회사형 GA 탄생...ABL생명, 'ABA금융서비스' 출범
ABL생명이 생명보험 업계 여섯 번째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ABA금융서비스를 설립한다. (사진제공=ABL생명)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ABL생명이 생명보험 업계 여섯 번째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을 설립한다. ABL이 설립할 GA 또한 시장에 안착한다면 인력 슬림화가 시급한 중소보험사의 자회사형 GA 진출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ABA금융서비스의 설립을 추진한다. ABA금융서비스는 앞으로 2년간 총 100억원을 투자하며, 내년 영업시작을 목표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규모는 총 2개 본부 10~15개 지점 설계사 300여명이다.

■ 생보사 중 여섯 번째 자회사형 GA 출범

ABL생명이 설립하는 자회사형 GA의 사명은 ABA금융서비스다. ABL생명은 이미 지난 4일부터 ‘ABA금융서비스’의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ABA금융서비스의 초기 규모는 총 2개 본부로 지점수 10~15개에 직원은 관리자 및 총무 20여명으로 ABL생명에서 전직되거나 외부에서 뽑을 계획이다. 또한 설계사는 300명 내외로 거론되고 있는데, ABL생명은 ‘ABA금융서비스’ 인력 채용을 지난 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ABA금융서비스 대표로는 ABL생명 설계사(FC) 조직의 실장이던 신완섭씨가 내정됐다. ABA금융서비스는 자본금 1억원에 2년에 걸쳐 1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고, 설립 3년 차에는 수익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ABL생명과 함께 안방보험그룹 산하에 있는 동양생명과의 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상품 다양화를 꾀할 방침이다.

자회사형 GA는 삼성생명의 삼성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생명의 한화금융에셋·한화라이프에셋, 라이나생명의 라이나금융서비스,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생명의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등이 있다. ABA금융서비스가 설립되면 생보사 중 여섯번째 자회사형 GA가 된다.

중소보험사의 인력 슬림화의 ‘신호탄’ 될까?

생보사들은 자회사형 GA를 통해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메트라이프는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출범 2년 만에 재적 인원 500명 이상의 대형 GA로 성장했고, 지점도 25개로 늘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삼성생명의 삼성생명금융서비스도 출범 당시 10개, 설계사 500명의 규모로 출발해 현재 지점 28개, 설계사 1200명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0일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200억원과 120억원 씩 출자다고 공시했다. 대면채널 강화와 GA 임차료 지원 금지에 대비한 것이다.

보험업계는 최근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신한생명의 자회사형 GA 출범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전 출범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에 이어 ABA금융서비스까지 시장에 안착한다면 인력 슬림화가 시급한 중소보험사의 자회사형 GA 출범 및 조직 슬림화는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자회사형 GA는 인력 슬림화와 함께 전속 설계사의 GA 이동을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중견보험사 자회사형 GA 설립이 앞으로 계속 추진 될 전망이다”라며 “최근 보험사들이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만큼 최근 자회사형 GA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메트라이프와 개인영업채널을 중단하고 조직 슬림화에 나선 푸본현대생명과 함께 이번 ABL생명의 자회사형 GA까지 성공한다면 보험업계의 인력 슬림화는 더 본격화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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