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산업 더 고되다...“자동차‧조선 등 신용등급 부정적”
내년 국내 산업 더 고되다...“자동차‧조선 등 신용등급 부정적”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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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이 내년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조선, 소매유통, 디스플레이패널, 외식 등 6개 산업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평이 내년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조선, 소매유통, 디스플레이패널, 외식 등 6개 산업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년에 자동차, 조선, 소매유통, 디스플레이패널, 외식 등 6개 업종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3일 나이스신평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연 '2019 산업위험 포럼'에서 42개 산업의 내년 전망과 신용등급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조선, 소매유통, 디스플레이패널, 외식 등 6개 산업의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산업은 신용등급의 방향성이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의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단,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을 기대하는 '긍정적' 범주에 드는 산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

기태운 나이스신평 평가품질관리(QC)실장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산업은 미국·유럽·중국 3대 시장의 성장둔화가 이어져 완성차 기업과 부품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조선은 업계 전반의 수주잔고 감소와 경쟁 심화, 소매유통은 저성장세 지속과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성장 제약, 외식은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소비 둔화를 위협요인으로 들었다.

이와 함께, 나이스신평은 내년 산업환경도 대체로 비우호적인 것으로 예상했다.

나이스신평은 산업환경을 '유리', '중립', '불리' 3단계로 구분했는데 분석 대상 42개 산업 중 '유리'는 반도체와 정유 등 2개뿐이었다. 이와 달리 자동차, 자동차부품, 종합건설, 조선, 디스플레이패널 등 15개 산업은 '불리'로 평가했으며, 나머지 25개 산업은 '중립'이었다.

기 실장은 "설비투자 정체와 건설투자 감소로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내년에는 전반적인 국내 산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이라며 "내년 경제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는 정부 재정정책의 확장 수준과 글로벌 무역분쟁의 강도, 국내외 금리 인상 속도, 부동산가격의 변동성 등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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