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은 경력을 버리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일은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당신의 경력을 빛나게 하라>(시그마북스.2013)는 이처럼 망설이는 이들에게 직무에 대한 만족과 성공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도록 단계별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은 먼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질문은 원초적이라 식상함을 느끼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것은 행위의 주체가 바로 자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질문이야말로 스스로에게 가장 값진 질문이라 강조했다.
책은 그럼에도 누구나 경험하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다. ‘그동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했는지 전혀 몰랐다’거나 ‘우연히 이 일을 하게 되었다’, ‘안 해본 일이 없는데도 적성에 맞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 등 누구에게나 있는 고민에는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무력함이다.
저자는 이는 곧 ‘경력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증거라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1부에서는 이처럼 자신이 원하는 경력을 이해하고 현재 경력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인생을 단계별로 나눠보는 체크리스트와 목표달성 방법을 제시해 자신을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돕는다. 2부는 원하는 경력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를테면 각 기업 형태에 따른 업무의 특성과 적합한 인재상, 기업문화 등을 비교하며 자신에게 맞는 근무 여건을 찾는 방식이다.
3부는 경력 서술과 인맥 관리 내용이 담겼다. 이력서와 지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노하우를 실어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요소를 살필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지금까지 소개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은 사람들의 실제 사례가 실렸다. 자신만의 경력을 새롭게 설계하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