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준공...도로·주차장 등 실제 환경 재현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 준공...도로·주차장 등 실제 환경 재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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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시티는 32만㎡ 규모로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자율주행 환경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K-시티는 32만㎡ 규모로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자율주행 환경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실제 도시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주행할 수 있는 'K-시티'가 완공됐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K-시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K-시티는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 규모로 구축됐다. 총 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K-시티는 지난해 8월 착공해 1년4개월 만에 준공했다.

이곳은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차량의 대응력 등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환경을 재현한다.

이를 위해 구축된 실험시설은 35종에 달한다. 고속도로 환경으로 요금소와 나들목 등이 설치됐고 도심 관련 시설로는 신호교차로, 횡단보도, 건물 등이 재현됐다. 교외 환경으로는 터널과 가로수, 철도건널목 등을, 커뮤니티 관련 시설은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장 관련 시설으로는 평행·수직주차면을 비롯해 주차빌딩의 경사면 등도 마련됐다.

5G 통신망도 구축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실험도 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자율 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는 비전 선포식을 열어 자율협력 주행 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혁신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의회는 올해 3월 발족된 민관 협의체로서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188개의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기업과 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 이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KT, 현대차 등 9개 업체와 기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12대가 K-시티를 주행하며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은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구축하여 교통사고․교통체증을 줄이겠다”고 말하면서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케이-시티’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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