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동계 포용성장 촉구...“조금씩 양보해야”
文대통령, 노동계 포용성장 촉구...“조금씩 양보해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07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기업과 노동계의 이견 차로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구성원의 포용적 성장을 촉구했다.

7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제 우리는 자랑스러운 수출의 성과를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포용적 성장과 포용국가에 이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성급하게 자기 것만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는 게 좋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시민사회·노동자·기업·정부가 함께 협력해야한다"고 힘 주어 말했다.

최근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에 태도 변화를 촉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상당 부분 노동계를 염두에 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은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식에 민주노총이 불참하자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다"며 "자기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는 게 아니라 대화·타협·양보·고통 분담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전날 최종협상식을 목전에 뒀던 광주형 일지리가 막판 노동계의 '임단협 유예' 관련 조항에 대한 반발로 잠정 보류된 터라, 이를 고려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초 협상타결식이 잡혀있을 당시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정도로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가 함께 잘살아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며 배제 없는 포용적 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