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 맞춤형으로"...서울시,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청년·신혼 맞춤형으로"...서울시,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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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는 ‘청’년, ‘신’혼부부, ‘호(戶)’에서 한 글자씩 딴 것으로,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진=서울시)
‘청신호’는 ‘청’년, ‘신’혼부부, ‘호(戶)’에서 한 글자씩 딴 것으로,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진=서울시)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시가 청년 및 신혼부부의 맞춤형 설계를 적용한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靑新戶)’를 선보인다.

5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의 평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성북구 정릉동을 시작으로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청신호 주택은 서울시가 청년·서민 보금자리 24만호 공급을 목표로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과 SH의 '청년주택 특화 정책'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청신호는 ‘청’년, ‘신’혼부부, ‘호(戶)’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들었다.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실제 청신호 주택은 서울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특화설계 주택으로, 기존 주택 평면과 차별화했다.

청년용 주택은 빌트인 가구가 완비된 일체형으로, 공간 구분에 따라 ▲원룸형(청년노마드형) ▲거실·침실 분리형(워크&라이프형) ▲거실 확장형(소셜다이닝형)으로 나뉜다.

신혼부부용 주택의 경우에는 가족생애주기에 맞춰 ▲자기계발형(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자녀계획형(2∼3인 가구) ▲자녀양육형(3∼4인 가구) 3가지로 구성된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모두 내부뿐 아니라 외부 현관문 근처에 택배 보관함 등 수납공간을 갖췄다. 단지 곳곳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신혼부부 단지에는 어린이집, 실내 놀이터, 키즈카페 등이 설치된다. 청년 주택에는 악기연주, 공동작업 등을 위한 시설이 제공된다.

청신호 1호 주택은 성북구 정릉동에 들어서며. 지상 4층 규모로 166가구로 이뤄졌다. 현재 골조 공사가 절반가량 진행됐으며,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SH는 내년 공급 예정인 매입형 임대주택 가운데 2500가구에 특화 평면설계를 전면 적용해 청신호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제 임대주택도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시대를 열겠다"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전용 공공 임대주택으로 본격 출범하는 청신호가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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