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그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3.01.2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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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뿐인 인생, 나만을 위해

 

 [북데일리] 내일이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사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란 불친절한 것이라 언제 어디서 어떤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 그러니 나중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당장 해야 한다고 <버리드 라이프 >(2012. 책읽는수요일)은 말한다.

 ‘삶은 완벽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물론 더 나아질 수는 있다. 그러나 저 멀리 있는 행복만을 보상으로 생각하다보면 당장의 기쁨을 놓치기 쉽다. ‘우리의 한번 뿐인 험난하고 귀중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손을 뻗으면 닿지 않는 것은 없다. 위대함의 어깨가 기다리고 있다. 그것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 <본문 중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는 조니 펜과 덩컨 펜 형제, 스럼프에 빠진 럭비 선수 벤,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약과 음식에 의존하는 데이브에게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함께 떠난다. 그러니까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목록으로 기록하는 게 아니라 직접 하나씩 도전한 것이다.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그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목록은 놀랍게도 점차 줄어들었다.

 리스트엔 오버마 대통령과 농구하기처럼 불가능 해 보이는 것도 있었고, 치고받고 싸우기, 폴섬 교도소 방문하기라는 엉뚱하다 못해 괴상한 일도 있다. 그런가 하면 관중이 빽빽이 들어 찬 경기장에서 국가 부르기, 무언가에 항의하기처럼 신선한 일도 있다.

 괴짜들의 행동이라 치부하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었지만 곳곳마다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용기가 부럽고 그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교도소를 방문하고 남긴 글은 마음이 뜨거워진다.

 ‘폴섬 교도소에서 폭동 경보가 울리자 나는 재소자들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두려움을 능가하는 침묵이 흘렀다. 그곳에는 알팍하게나마 자유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합의가 존재했다. 공기와 마찬가지로 자유도 그것을 박탈당하기 전에는 자신이 그것을 누리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본문 중에서>

 그들의 리스트가 남다른 건 자신들의 바람이 이루는데 그치지 않고 누군가가 원하는 일들을 이뤄주었기 때문이다. 책엔 그들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소망이 이뤄지는 과정과 여전히 이루고 싶은 소망이 가득하다. 나만의 리스트를 적어 본다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삶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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