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유한양행이 꺼진 불 살린 '제약바이오'...투심 회복 가능할까?
셀트리온·유한양행이 꺼진 불 살린 '제약바이오'...투심 회복 가능할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1.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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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르로바이오·코오롱생명과학까지 4분기 호재 쏟아져...앞으로 대웅제약 등 R&D, 해외진출 바이오주에도 주목
올해 제약바이오 주가가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 등 잇딴 주요 제약바이오주 호재로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제약바이오 주가가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 등 잇딴 주요 제약바이오주 호재로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이슈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제약바이오 주가가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 등 잇딴 주요 제약바이오주 호재로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4분기 셀트리온, 유한양행을 기점으로 연구개발이나 해외진출 등에 집중한 제약사의 R&D(연구개발) 투자 성과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및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줄줄이 주요 바이오주의 신약과 관련한 호재가 잇따랐다.

먼저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16일 오리지널 리툭산의 비호치킨림프종(NHL)에 대한 미국 FDA 사용을 승인 받았다. 미국 리툭산 시장은 지난해 기준 41억9800만달러(4조 7,164억) 규모로 리툭산의 전 세계 매출액의 55.9%에 달한다.

아울러,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9일 먼디파마에 총 6677억원 규모의 인보사 일본 판권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음날인 20일 인트로바이오는 글로벌 신약개발 업체인 로이반트와 슈퍼박테리아 신약 SAL20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112억원 총 계약규모는 75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유한양행 역시 미국 얀센 바이오텍과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에 대해 12억5500만달러(약 1조 403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약바이오 호재 신호탄을 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이슈,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감리 이슈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잇딴 호재들이 다시 바이오주 투자 심리를 북돋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유한양행까지 주요 제약바이오주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총액은 약 2.8조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그간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제약사 투자 도출 뿐만 아니라,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유의미한 임상성과를 도출하는 바이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웅제약의 경우, 미국의 에볼루스사와 미국, 유럽, 호주지역의 보툴리눔톡신 독점공급계약에 따른 보툴리눔톡신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는 미국 FDA , 2분기는 유럽 허가 결과 발표가 임박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글로벌 판권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어 기술수출 가능성에 기대감도 높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제 제약바이오 기업의 가치는 매출성장보다 중장기 성장동력인 R&D(기술개발) 성과물"이라며 "정체된 국내 바이오 산업의 해외진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다수의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2시 20분 기준 제일파마홀딩스(6.06%), 에이치엘사이언스(4.53%), KPX생명과학(4.29%), 코오롱생명과학(3.96%), 유나이티드제약(3.89%)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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