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다이렉트 채널 중소형사 ‘반격’ 시작되나?
손보사 다이렉트 채널 중소형사 ‘반격’ 시작되나?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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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점유율 줄고, 중소형사 크게 성장
2위 경쟁 치열, DB·현대·KB '엎치락 뒤치락'
손해보험업계 다이렉트채널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손해보험업계 다이렉트채널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채널 점유율은 지난해 62%에서 올해 56%로 감소했다. 또한 다이렉트채널 2위권의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중소형 손보사의 다이렉트채널이 크게 성장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다이렉트채널 원수보험료가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젊은층 고객 유입과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손보사들의 다이렉트채널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7월 기준 주요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2조755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7월 1조7306억6800만원 보다 20% 증가했다. 보험사 별로는 삼성화재가 지난 7월 다이렉트채널 원수보험료 1조1542억7800만원으로 전년 7월 기준 1조649억4000만원에서 8.4%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전체 다이렉트채널 점유율은 지난해 62%에 올해 56%로 감소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대리점 등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이다. 보험계약자와의 직접적인 계약으로 보험사의 경영분석이나 시장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삼성화재 뒤를 이어 다이렉트채널 2위권 보험사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지난해 손보사 다이렉트채널 2위를 유지했던 KB손보는 올해 7월까지 원수보험료 1636억7800만원으로 1년 전 1376억9700만원 보다 33%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해상과 DB손보에 밀려 손보업계 4위로 떨어졌다. DB손보는 올해 7월까지 1864억3500만원으로 전년 7월 보다 58%나 증가하며 손보업계 2위로 올라섰다. 현대해상도 올해 7월까지 1863억6700만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하며 손보업계 다이렉트채널 3위에 자리했다.

중소형 손보사의 다이렉트채널 원수보험료도 크게 증가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7월까지 312억44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9% 증가했고, 한화손보도 174억1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08% 늘었다. 흥국화재는 29억8900만원으로 81% 증가했고, 손보업계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MG손보는 지난 7월까지 원수보험료 21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7월 3억6900만원 보다 471%나 증가했다. 농협생명도 1억8200만원으로 176%나 증가했다. 손보사 중 다이렉트채널 원수보험료가 유일하게 감소한 메리츠화재는 지난 7월까지 468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5%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채널은 소비자는 보장 내역을 꼼꼼하게 비교해 선택한 다면 동일한 상품을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보험사는 젊은 층 고객유입과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앞으로도 다이렉트채널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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