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2400억 모집 ‘흥행대박’... ‘메리츠화재 경쟁력 향상 주요’
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2400억 모집 ‘흥행대박’... ‘메리츠화재 경쟁력 향상 주요’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1.2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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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인보험 중심 신계약 증가, 매년 실적 향상
올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돼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첫 회사채를 발행해 흥행대박의 성적을 거뒀다. (사진제공=메리츠화재)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첫 회사채를 발행해 흥행대박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가 우수한 사업 경쟁력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장기인보험 신계약 증대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며 올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이 주요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2일 5년 만기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해 무려 2400억원이 모집됐다고 전했다.

■회사채 2400억 모집, 메리츠화재·종금증권의 우수한 경쟁력 탓

메리츠금융지주는 과거 발행한 회사채 차환 목적으로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회사채를 발행해 온 메리츠금융지주는 AA0급의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시장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 지난 2016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당시 실제 수요는 700억원에 그쳤고, 같은 해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찍을 때도 모집액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는 10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이 들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5년 만기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는데 무려 2400억원이나 몰린 것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기관들의 호응이 높은 가운데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의 우수한 사업 경쟁력으로 실적이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체질개선 성공, 사업가형 지정장 도입, GA 비중 강화 주요

메리츠화재는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을 늘려 매년 꾸준한 실적향상으로 보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은 729억3300만원으로 전기 689억2300만원 보다 5.8% 성장했다. 매출액은 1조7686억900만원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973억4700만원 보다 10.8%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12억9400만원으로 지난 2분기 953억8400만원 보다 6.2% 개선됐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최근 장기인보험 매출을 크게 높이며 손보업계 장기인보험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장기인보험은 손보시장에서 가장 많은 원수보험료를 차지하고 있는 손보사의 대표 주력 상품이다. 이에 대부분의 손보사는 장기인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계약 증가로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이 시현되는 중이다”며 “손보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메리츠화재는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며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등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했고,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과 독립보험대리점(GA) 비중 강화 등의 경영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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