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9년 만에 '10만원선 붕괴'...실적 부진 탓
현대차 주가, 9년 만에 '10만원선 붕괴'...실적 부진 탓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20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주식 종가가 최근 9년만에 처음으로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주식 종가가 최근 9년만에 처음으로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 주식 종가가 9년 만에 처음으로 10만원선이 붕괴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94% 하락한 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9년 11월27일(9만460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현대차 종가가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2009년 11월30일(9만9900원) 이후 8년 11개월여 만이다.

현대차는 올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한 데다 내년 업황도 좋지 못하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미국과 중국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내년에도 양 시장에서 신차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2.9% 증가한 9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5.7% 늘어난 3조원으로 예상하나 이는 기저효과로 인한 증익으로 구조적 수익 창출 능력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현대차의 경영환경은 불확실성 증대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수에서는 개소세 인하가 올해 말 종료될 경우 대기수요 실현에 따른 정체가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시 글로벌 신차 수요 둔화도 불가피하다"도 내다봤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