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가치 아프리카의 '생얼'
무한한 가치 아프리카의 '생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3.01.04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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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현지에서 써 먹을 유용한 정보

[북데일리] 지구촌 마지막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아프리카다. 검은 대륙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카사블랑카>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아프리카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기회의 땅 아프리카가 부른다>(원앤원북스.2012)이 언급했던 통계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에서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상위 10개 나라 중 6개가 아프리카 국가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로 향하는 국내 관광객의 수도 늘고 있다.

책의 저자는 이 같은 현상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정보가 빈약한 국내 상황을 직시하고 아프리카의 면면을 담았다. 아프리카가 무한한 가치를 지닌 대륙으로 주목 받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책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미래를 밝게 조망하는 대는 이른바 ‘생산의 3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의 3요소란 다음과 같다. 생산의 필수 불가결 요소인 토지·노동·자본을 말한다.

특히 토지에는 토지 자체 외에 광석이나 석유와 같은 자연자원이 포함된다는 점은 철광석 등 인류에게 필요한 자원이 무한하다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부여한다. 책은 그동안 분쟁지역이 많았던 탓에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부분도 매력 요소로 짚었다.

아프리카의 노동력은 누구나 잘 알고 있듯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책은 이 속도라면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 4명중 1명은 아프리카 사람이 될 거라 예상했다. 마지막 요소인 자본은 외국인 직접투자와 공적개발원조 등 각종 형태로 유입·충족 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책은 아프리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물’ 문제도 언급했다.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아프리카는 이미 많은 물을 보유한다고 주장했다. 흔히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는 물론이고 식수조차 부족하다 여기는 일반적이 견해와 다르게 땅 밑에 엄청난 지하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을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한 한국의 실력을 언급하며 아프리카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아프리카가 물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또한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현지 상황에 대한 팁도 실었다. 책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아직도 말라리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사나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종류에 따라 2주 전부터 여행 후 4주까지 복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현지 출국을 앞둔 상태에 “짐을 옮겨 달라.”는 부탁은 절대 들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약 유통이 늘고 있는 현지 사정과 이를 단속하는 정부 당국의 능력 부족으로 마약조직에 이용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책은 아프리카의 경제와 역사에 대해서도 두루 다루고 있다.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엿보고 가치에 대해 눈을 뜨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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