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4분기 연속 적자'...3Q 영업손 1231억원
현대상선, '14분기 연속 적자'...3Q 영업손 1231억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15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상선은 3분기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하면서 1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상선은 3분기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하면서 1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상선이 1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258억원,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매출액은 1272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936억원 늘어난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2년 4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저유가 효과로 2015년 1분기 '반짝' 흑자를 냈으나, 곧바로 같은 해 2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한 이후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이번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3분기 연료유 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작년보다 약 731억원 늘어나게 됐다.

현대상선 측은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3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18만198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고, 컨테이너 적취율은 79.0%로 작년보다 3.7% 올라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 상태를 개선했다"며 "유동성 확보로 선박을 확대하고 터미널 등 우량 자산 확보에 나서는 등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