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3자 대화' 끝내 불발...산은, 양자 간 대화로 선회
'한국GM 3자 대화' 끝내 불발...산은, 양자 간 대화로 선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1.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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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제안한 한국GM·노동조합·산은 간 3자 협의체 구성이 결국 불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제안한 한국GM·노동조합·산은 간 3자 협의체 구성이 결국 불발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3자 대화’를 추진하던 산업은행이 결국 한국GM 노사 양측과 개별적인 양자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3자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노사가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3일 산은은 연구·개발 법인분리 문제로 경영 정상화에 진통을 겪는 한국지엠(GM) 노사 양측과 개별적으로 양자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이동걸 산은 회장이 한국GM 노사와 산은 간 '3자 대화'를 추진했던 것이 끝내 무산되자, 양자 간 대화로 선회한 것이다.

3자 대화에 대해 한국GM 사측은 3자 대화 체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노조를 배제한 양자 간 대화를 역제안했고, 노조는 한국GM에 대한 산은의 지원금 지급을 잠정 중단하는 등의 조건을 달아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은은 "한국GM이 산은과의 양자 간 협의를 역제안하고, 노조는 교섭 형식 전제의 조건부 참여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오늘로 예정됐던 3자 협의체 구성이 무산된 점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이해관계자 간 대화를 통한 신뢰 회복이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며 "산은은 한국GM과 양자 간 협의를 시작하고, 노조에도 선결조건 없이 산은과의 양자 간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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