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동산 플랫폼 시장 본격화,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도전장’
은행권 부동산 플랫폼 시장 본격화,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도전장’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1.06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은행, ‘다방’과 업무협약, 부동산 플랫폼 강화 나서
국민은행, 리브온 앱설치 100만건 육박해 시장 선점
(사진제공=KB부동산 리브온 캡쳐)
은행업계의 부동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제공=KB부동산 리브온 캡쳐)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은행업계의 부동산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부동산 플랫폼 ‘다방’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강화에 나서 은행권 부동산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을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션3(다방의 법인명)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 다방은 국내 최초 오픈형 부동산 중개 플랫폼으로 올해 기준 월 평균 매물 등록건수 36만 건, 매월 3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의 부동산 금융 정보와 다방의 데이터를 결합한 플랫폼 협업체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 7월부터 부동산 관련 금융 정보를 볼 수 있는 ‘쏠 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향후 쏠 랜드와 다방이 힘을 합친다면 국민은행의 리브온을 크게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국민은행의 리브온은 KB시세정보를 기반으로 부동산 가격별 매물 검색부터 시세정보, 주택자금 대출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로 특히 P2P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에겐 대출 등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개업소 사장에게는 별도의 비용 없이 홍보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9월 기준 리브온 앱 설치 건수는 10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은 매도인이 부동산 매물을 플렛폼에 등록하고, 매수인은 매물정보를 확인 후 중개업소나 매도인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20~30대 싱글족을 중심으로 1인 가구의 속도가 증가하고 있고, 원룸, 오피스텔 등의 전월세 거래량을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플랫폼의 시장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은행권도 부동산 플랫폼을 계속 확대할 전망이다.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의 주 고객은 은행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다. 은행들은 부동산 플랫폼으로 주택 관련 대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는 은행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택 관련 대출은 은행 수익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은행들은 고객확보를 위해 부동산 플랫폼을 더 확대할 것이어서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