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고 베풀고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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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2.13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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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노후준비 어떻게 할 것인가

[북데일리] 장수시대가 도래했다. 이제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반기기만 하기에 대비해야 할 사안이 많다. 은퇴 후 적어도 30년 이상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다가 노인들의 자살률 1위 국가인 만큼 노년의 외로움을 극복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당신의 백년을 설계하라>(생각속의집.2012)는 100세 백세인들의 삶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책은 연륜의 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적으로 대가들이 남긴 불후의 명작은 대부분 만년에 탄생했다. 괴테, 휴고, 비발디, 다 빈치, 피카소, 드러커 등이 그렇고, 황희, 송시열, 허목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은 대부분 80세가 넘은 나이에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연륜의 힘이 아니겠는가.” -23쪽

저자는 노화에 대한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화’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의존, 질병, 무능력, 우울’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부라는 의식 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노화는 삶의 적응 과정이자 쇠퇴가 아닌 ‘성숙의 과정’이라 역설했다. 저자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바로 늙은 세포와 젊은 세포에 자외선을 쏘아주거나 화학물질 처리를 한 실험결과였다. 결과는 의외였다. 당연히 외부 자극으로부터 건강한 젊은 세포가 적응이 뛰어날 거라는 예상을 뒤엎었다.

책에 따르면 저강도의 자극의 경우 젊은 세포는 반응했지만 늙은 세포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강도의 자극을 주었을 때 젊은 세포는 반응하다 죽어버린데 반해 늙은 세포는 반응은 낮았지만 죽지 않았다.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독성 화학 물질 실험에서도 젊은 쥐보다 늙은 쥐의 사멸 정도가 현저히 낮은 결과가 도출됐다. 책은 이 같은 결과는 늙은 동물이 외부의 강한 독성에 높은 생존력을 보이는 것이라 밝혔다.

책은 노화는 생존전략일 뿐 죽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말한다. 노화의 과정을 거부하지 않고 긍정하는 자세가 100세 장수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이어 백세인들을 만나 얻은 다섯 가지 노하우를 공개했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과 영향이다. 백세인들이 하는 “누워 있으면 뭐해. 몸만 더 아프지. 꿈지럭대고 움직여야 안 아퍼!”라는 말이나 삼시세끼 꼬박 챙겨먹어야 한다는 말이 결코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 특히 우리나라 남성 장수인이 턱없이 부족한 사실을 언급하며 여성에 비해 운동량이 현저히 적기 때문이라 전했다.

이어 실제 백세인들의 주변을 돌아보면 늘 사람이 끊이지 않는 다는 점을 언급했다. 책은 구체적인 인물도 언급했는데 바로 일본의 최고령 의사인 히노라하 시게아키 박사다. 그는 102세의 나이에 아직 현역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이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있다. 100세인 윤중식 화백이나 98세 최고령 CEO 변경삼 씨가 그들이다.

또한 관계와 배움을 강조했다. 책에 따르면 호기심을 갖고 무엇이든 배우는 자세는 결국 창조적인 활동으로 이어져 정신적 자극을 유발한다. 위에 언급한 100세인들의 공통점은 타인과 소통하고 공유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책은 장수는 축복이라는 전제아래 은퇴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하라 말한다. 내일을 고민하는 40~50대에게 앞으로 닥칠 노년이 두려움의 시기가 아니라 인생의 제 3막이라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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