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車산업'...자동차산업협회, 정부에 정책건의서 제출키로
'휘청이는 車산업'...자동차산업협회, 정부에 정책건의서 제출키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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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빅2'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889억, 1173억원으로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완성차업계 '빅2'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분기 영업이익 2889억, 1173억원을 거두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정부에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건의서를 제출한다. 이는 실적 부진으로 현실화된 자동차업계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29일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르노삼성·씽용차 등 완성차 5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자동차산업협회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책건의서를 낼 예정이다.

이번 정책건의서에는 ▲ 세제 지원을 비롯한 내수 진작책 ▲ 환경규제 도입 시기 조정 ▲ 중소형 부품사 자금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주 52시간 근로제 등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보완책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책 건의는 최근 자동차산업에 대한 위기 의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빅2'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어닝 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 3분기 288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76.0%나 급감한 것으로, 지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저치 수준이다. 기아차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전망치 평균인 2000억원대의 반토막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협회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건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안다"며 "그만큼 위기 의식이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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