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꺾였다...석달 만에 첫 하락
'강남3구' 아파트값 꺾였다...석달 만에 첫 하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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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7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감정원)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7주 연속 오름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5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집계됐다.

이는 9월 첫째 주 0.47%를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면서, 올해 6월 첫째 주(0.02%) 이후 20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종로구로 0.16% 상승했다. 이어 중구(0.11%), 금천구(0.08%), 동대문구(0.07%), 강북구(0.07%) 순이었다.

특히, 강남 3구 아파트값은 9.13대책 발표 이후 5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0.01%, 0.03% 올랐던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각각 0.02%씩 내렸다. 강남구는 14주 만에, 서초구는 18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주 0.01% 올랐던 송파구는 금주 0.04% 하락했다. 이는 15주 만의 하락으로, 강남 3구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이 같은 강남 3구의 약세로 강동구가 0.05% 올랐지만, 강남4구인 동남권 아파트값은 0.01%를 떨어졌다. 이는 7월 둘째 주 이후 15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처럼 강남권이 하락 기조를 타게 된 것은 9.13 대책으로 매수세가 잔뜩 움츠려든 가운데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싼 매물이 늘고, 거래는 급감하면서 일반 아파트의 호가까지 소폭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거래가 감소하면서 급매물 외 일반 매물도 전반적으로 호가가 떨어지는 곳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서울 서북권(0.03%)과 서남권(0.04%) 등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동북권은 지난주(0.06%)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도심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오름폭이 커졌다. 이는 종로구(0.16%)와 중구(0.11%)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기도는 0.11% 오르며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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