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동생은 신나랄라?
신데렐라의 동생은 신나랄라?
  • cactus 시민기자
  • 승인 2012.12.03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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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로 새로운 가족 관계를 배워요

[북데일리]예전과 다르게 현대의 가족 형태는 다양하다. 재혼 가족, 입양 가족은 처음부터 함께 살지 않았기에 서로에게 시간이 필요하다. 계모가 등장하는 신데렐라도 재혼가정의 이야기다. <내 동생 신데렐라>(2012.이야기상자)는 새롭게 맺어진 가족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주인공 신나랄라가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하는지 보여준다.

신나랄라는 새아빠가 생기는 게 싫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가는 일도, 처음 만나는 신데렐라를 동생으로 대하는 일도 싫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신데렐라가 착한 척 하는 것 같다. 새아빠가 병에 걸려 돌아가시자 언니와 엄마는 신데렐라를 구박하기 시작한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그렇다는 걸 알면서도 엄마가 신데렐라에게 일을 많이 시키고 무도회에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엄마에게 대놓고 말하지 못한다.

“착한 척 하는 게 싫어서 착한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 덮는다면 그건 정말 바보야. 언제나 똑같은 식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도 바보 같고, 상황에 따라서 달리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도 있잖니? 넌 바보가 아니잖아.” 101쪽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 친구가 조언한 말 때문은 아니지만 신나랄라는 신데렐라의 남은 구두 한 짝을 찾아준다. 신나랄라는 착한 척이 아니라 하고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한 것뿐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생길 것이다. 서로 다르게 살아온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어른들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는 동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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