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토지보상비 3.7조원 풀려...내년 25조원 달해
연말까지 토지보상비 3.7조원 풀려...내년 25조원 달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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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3조700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3조700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3조700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부동산개발전문업체 지존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공공주택지구와 산업단지, 도시개발 사업지구 등 16곳에서 약 3조7000억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이들 26곳의 사업지구의 면적은 약 8.5㎢로 여의도(2.9㎢)의 2.9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달부터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38만6390㎡)에서 토지보상이 시작됐으며, 이달 초에는 화성능동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10만1768㎡)이 협의보상에 들어간다.

다음 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156만2156㎡)가 감정평가를 끝내고 협의보상을 실시한다. 예상 보상금액은 1조932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토지보상 사업지구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내달 파주에서는 파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49만1314㎡)의 보상이 시작되며, 연내 LH가 시행하는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96만9648㎡)와 의정부리듬시티가 시행하는 의정부 복합융합단지(59만300㎡)가 각각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토지보상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과 지난달 내놓은 9·21 공급대책 등으로 대규모 택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이뤄져야하기 때문이다.

사업이 확정된 성남 금토지구와 복정 1‧2지구 등 공공주택지구의 경우에는 지구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하반기 이후 토지 보상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연내 예상했던 과천 주암 공공주택지구, 서울 강남 구룡마을 등의 보상도 내년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지존 측은 정부의 공공주택 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토지 보상금액이 총 2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34조8554억원의 보상금이 풀린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내년부터는 땅값이 높은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의 보상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보상비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밝힌 수도권 3기 신도시 4∼5곳의 개발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2∼3년간 수도권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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