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왔건만"...무더기 연기에 분양기대감 '뚝'
"가을 성수기 왔건만"...무더기 연기에 분양기대감 '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16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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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가을 분양시장 성수기에 진입했음해도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5.4로 60대로 급락했다.
전통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10월 전국 HSSI 전망치는 65.4로 60대로 급락했다. (그림=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9.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주요 단지 분양이 무더기로 미뤄지면서 가을 분양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형성되고 있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5.4로, 전달보다 17.0포인트 하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당초 올해 상반기 북미정상회담, 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등으로 연기된 주택물량이 가을 성수기에 본격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경기에 기대치가 높았다.

그러나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나 판교 대장지구 내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에 분양보증 연기를 통보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이는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면서 HUG가 서울과 주요 인기지역의 분양을 관련 법 개정 이후로 미룬 것이다.

이러한 여파로 이달 서울 HSSI 전망치는 92.1로 전월보다 27.5포인트 급락했다. 이어 울산 47.8(-27.2포인트), 세종 76.9(-27.1포인트) 등도 전망치가 전월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편, 9월 HSSI 실적치는 전월보다 10.2포인트 떨어진 61.9에 그쳤다. 9.13대책 등 규제 강화 기조가 짙어지면서 분양경기가 악화됐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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