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규제에 가을 성수기도 '썰렁'...건설사들 줄지어 분양일정 연기
9.13 규제에 가을 성수기도 '썰렁'...건설사들 줄지어 분양일정 연기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1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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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법 개정으로 최대 성수기로 예상했던 10월과 11월 분양일정이 12월 이후로 연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법 개정으로 최대 성수기로 예상했던 10월과 11월 분양일정이 12월 이후로 연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창 달아올라야될 가을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예년보다 썰렁해졌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발표로 건설사들이 일정을 재정비해야되면서 분양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변수로 건설사들의 연내 분양일정이 연기되고 있다.

이는 9.13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게 되면서 서울과 주요 인기지역의 분양이 관련 법 개정 이후로 미뤄지게 된 것이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위례신도시와 서울·판교·과천 등 3곳에 바뀐 규정이 시행되기 전까지 분양보증심사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장 이달 19일 가장 먼저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기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분양이 12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그 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836가구)를 비롯한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와 과천지역 재건축 일반분양도 분양이 늦춰졌다.

강남권의 분양 일정도 순조롭지 않다. 일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수 억원 이상 싼 강남권의 로또 아파트를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 전에 분양하도록 허용해줄 가능성이 없어서다.

강남권에서는 서울 서초구 우성 1차, 서초무지개 재건축,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개포 주공4단지 등이 연내 일반분양을 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서초구 우성1차 일반분양의 경우에는 재건축 조합과 HUG간 분양가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최소 11월 말까지는 분양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아직 HUG에 분양보증 심의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강남 등 서울 주요지역에서 추첨제 중대형 물량을 포함한 단지들은 분양 시기가 자동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고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새로 짜는 중이다.

다만 인천 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비조정지역과 지방 분양은 일단 당초 예정대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12월은 연말연시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분양을 꺼리는 시기"라며 "몇몇 단지들이 12월에 분양을 한 꺼번에 치루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내년으로 분양을 넘기는 건설사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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