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논란’ 포항자이아파트...감리원, 금품수수 드러나
‘부실논란’ 포항자이아파트...감리원, 금품수수 드러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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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자이아파트는 포항 내 가장 높은 분양가가 주목받았으나, 완공을 앞두고 하자·부실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사진=GS건설)
포항 자이아파트는 포항 내 가장 높은 분양가가 주목받았으나, 완공을 앞두고 하자·부실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사진=GS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부실시공 논란을 빚은 포항 자이아파트의 책임감리원이 발주처로부터 부당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한국건설관리공사로부터 받은 자체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사 소속 감리단장은 포항자이아파트 발주처인 세경산업개발로부터 현금 5100만원을 받았다.

감리단장은 추가 근무수당 명목으로 돈을 받아 직원과 나눠 가졌고, 일부는 감리팀 운영비로 사용했다.

건설관리공사는 이런 부정행위를 밝혀내고도 책임감리원 1명을 감봉 조치하고, 보조감리원 2명은 견책 조치하는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종성 의원은 "금품수수는 건설현장 안전과 품질을 지켜야 할 공기업 직원으로서 있어서는 안 될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며 "이런 행위가 한 건만 있다고 볼 수 없어 감리현장에 대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항자이아파트는 1567가구 규모로 포항 내 가장 분양가가 높은 프리미엄 아파트로 주목받았으나, 하자와 공사로 민원이 빗발친 바 있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은 완공을 앞둔 지난 7월부터 사전점검에서 마감재 파손, 벽지·장판 부실시공, 계단 파손, 옥상 균열 등 하자가 많다며 집회를 수차례 여는 등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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