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어 KDI 보고서에 폴짝 뛴 손보사...향후 추이는?
문케어 KDI 보고서에 폴짝 뛴 손보사...향후 추이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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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보고서 합리적, 불확실성 해소...3분기 손보사 실적은 폭염으로 감소
최근 삼성화재, 현대화재 등 일부 대형보험사가 실손보험과 관련한 문재인 케어 KDI 보고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표=화이트페이퍼)
최근 삼성화재, 현대화재 등 일부 대형보험사가 실손보험과 관련한 문재인 케어 KDI 보고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표=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일부 대형보험사 주가가 실손보험과 관련한 문재인 케어 KDI(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와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이달(10월) 들어 급등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삼성물산 주식을 팔면서 더 많이 올랐고, 현대해상은 15%나 올라 손보사 중 가장 많이 뛰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10월 초에 비해 주가가 각각 무려 10%, 15%나 뛰어올랐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7%, 3% 정도 상승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실손보험료 조정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고,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이슈가 보험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문재인케어와 관련된 실손보험 조정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KDI는 "공공보험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6.15%의 실손 보험금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해 실손보험이 8.6% 정도 인하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보험사가 얻는 문재인케어 반사이익 효과는 5년간 약 1조8000억원(본인부담률 50% 기준) 정도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 발표로 실손보험과 관련된 문재인 케어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8% 인하가 합리적이라고 시장이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삼성화재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물산 주식을 매도한 것도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앞으로 손해보험사 주가는 불투명할 전망이다. 폭염으로 자동차손해율이 오르는 등 하반기 실적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증권가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메리츠화재·한화손보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5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건 DB손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약 5% 가량 상승하고 사업비도 오르면서 앞으로 손보사들 실적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혜진 연구원 역시 "보험사들 실적이 폭염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 외적인 요소가 주가를 이끌 것을 보는데 보험사에 이로운 호재가 더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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