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둥지 '공유오피스' 3년간 3배이상 늘었다
스타트업 둥지 '공유오피스' 3년간 3배이상 늘었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0.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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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 C&C 사옥 4개 층에 공유오피스가 마련됐다. (사진=SKC&C)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 C&C 사옥 4개 층에 공유오피스가 마련됐다. (사진=SKC&C)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스타트업의 둥지로 불리는 '공유오피스' 시장이 최근 3년 새 3배 이상 커지면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합부동산자산관리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서울 공유오피스 재고면적은 2015년 말 기준 약 9만9174㎡에서 올해 35만7025㎡로 약 3.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연간 10만㎡ 안팎이 신규 공급된 결과다.

공유오피스는 임차인은 공실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고자 임차인은 인테리어 등 부대비용을 줄이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주로 인원이 적고 사무공간을 장기 임대하기 부담스러운 스타트업에서 이용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에서도 공유오피스에 관심을 두는 추세다.

SK 주식회사 C&C는 지난 5월 성남시 분당 사옥 4개 층을 공유오피스를 전환했고, CJ프레시웨이는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WeWork)’와 제휴해 지점 내 무인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국민 내비게이션'이라고 불렸던 애플리케이션 '김기사' 창업자들이 판교에 공유오피스를 개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 내 공유오피스 지점은 모두 174개이다. 권역별로는 창업 수요가 많은 강남권역이 105개 지점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역 26개, 여의도권역 9개 등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전체 오피스 시장에서 공유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미미한 수준이다. 권역별 점유율로 보면, 강남권역 1.2%,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0.5% 순이다.

젠스타 측은 "한국 공유오피스 시장은 2015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추세며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대기업을 포함한 신규 업체들이 계속 진입하고 있는 만큼 2018∼2020년 연평균 95%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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