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를 위한 알짜정보
디자이너를 위한 알짜정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2.11.0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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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부터 창업 경영에 관한 정보 모두 모여

[북데일리] 디자이너는 무수한 직업 가운데 단연 가장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 그만큼 시장이 급변하며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과거 제조업 중심의 경제가 주를 이루었다면 지식 기반 경제로 이동하는 지금 디자이너들의 역할과 직업 범주는 커졌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탁월한 재능과 유연함만 있으면 될까. <한 권으로 끝내는 디자인 창업&경영에 대한 모든 것>(시그마북스.2012)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잘 배워 사회 현업에 진출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탁월한 실력에도 쉽게 무너지는 이유는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책은 이 같은 문제점을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디자이너에 관한 분야별 정보부터 프리랜서를 거쳐 소·대규모 회사 설립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방대한 정보와 경험을 곁들여 한 권에 책에 담았다.

구직 준비부터 대기업 설립에 관한 팁까지 디자인 창업과 경영에 관해 알짜 정보가 많다. 이를테면 구직 준비에 있어 필요한 기본 품목부터 일목요연하게 제공했다. 책이 말하는 품목은 ‘명함, 문서 상단(이름, 연락처 기입된 문서), 속장, 비즈니스 봉투, 편지 라벨’이다. 이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위해 필요한데 무엇보다 한 번에 눈에 띄는 것이 관건.

특히 저자는 이력서 기술에 있어 다음과 같은 항목을 강조했다. 첫째, 이력서는 연대기 형식으로 쓰는 것이 좋다. 까닭은 대부분 인사 담당자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둘째, 솔직하게 써라. 교육이나 경력을 과장하지 마라. 셋째, 배열을 간결하고 읽기 쉽게 해라. 마지막으로 꼼꼼한 교정은 필수다.

이어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내용도 실었다. 프리랜서로서 디자인 회사나 에이전시에서 일시적인 하청 관계가 이루어졌을 때 필요한 단가계산부터 서비스에 대한 공정한 가격 책정법을 제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일 먼저 연간 비즈니스 경비를 모두 합산해라. 일반경비와 노동경비를 모두 포함한다. 이때 별도의 경비 할증은 고객에게 청구해야 한다. 다음 단계는 한 해 동안 만들 수 있는 업무가동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1년 경비와 수익을 위한 활용시간을 알았다면 손익분기율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목표수익율을 결정해 시간당 노동가치로 만들어야 한다.’ -80쪽~82쪽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동종 업계 다른 프리랜서의 시간당 노동가치와 비교한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이런 수고를 거쳐야 합당한 노동가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조사를 통해 자신의 시간당 노동가치를 시장에 맞추어 조정할 필요는 있지만 손익분기율 이하로는 절대 낮춰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밖에 프리랜서에서 더 발전해 작은 디자인 회사를 설립하는 방법부터 대기업으로 성장하며 겪는 일들을 모두 정리했다. 디자인 분야를 희망하는 이들과 현역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참고할 안내서로 손색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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