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모] 나를 단련하기
[글쓰기 메모] 나를 단련하기
  • 임정섭 기자
  • 승인 2012.11.05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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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글쓰기 메모] '풀무질로 이글거리는 불 속에 / 시우쇠처럼 나를 달구고 / 모루 위에서 벼리고 / 숫돌에 갈아 /시퍼런 무쇠낫으로 바꾸고 싶다.'

김광규 <대장간의 유혹> 중 일부이다. 달구고 벼리고 갈지 않고 이뤄지는 성공은 없다. 자의든 타의든 삶의 용광로를 거쳐야 비로소 작품이 된다. 그것이 낫이든 검이든 식칼이든. 쓰임새는 다르지만 단련된 후에라야 제 몫을 해낸다. 깨끗하다. 단순하다. 치열하다. 시인이 대장간에 유혹을 느끼는 까닭은 불구덩이를 거치지 않은 거짓들이 날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임정섭 <글쓰기, 어떻게 쓸 것인가> 저자, 네이버 카페 <글쓰기훈련소>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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