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던진 물음은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비즈니스북스.2012)의 저자 존 맥스웰이 받은 질문이다. 그는 이 질문을 받고 한 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그간 무엇을 했고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해서만 말하고 앞으로 자신이 더 나아지기 위한 무엇을 계획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책은 이 같은 작은 질문 하나로 탄생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 질문에서 얻는 깨달음은 15가지 법칙을 만들어냈다. 책은 이에 앞서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선별했다. 그 중 ‘아직은 때가 아니야’라 여기는 것을 ‘시간의 장벽’이라 정의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한 교육학자는 “내일을 위한 삶은 언제나 실현에서 하루 먼 삶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준비되지 않았어도 일단 움직여야지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26쪽
이어 ‘완벽의 장벽’은 실수의 장벽과 비슷하다 전했다. 계획을 시행하기 전에 일단 최상의 방법부터 찾으려는 자세를 가리키는데, 이는 앞뒤가 바뀐 발상이라는 것이다. 즉, 최상의 방법은 일단 시작해야 발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진단은 한 가지 결론에 이른다. 바로 ‘Do It Now(지금 해라)’다.
또한, 책은 15가지 법칙을 삶에 적용시키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열망>이라는 책에 실린 ‘한 단어 전략’을 소개했다.
‘인생에서 더 높은 곳에 이르기를 열망하는 사람을 코칭할 때, 먼저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 하나를 선택하게 한다. 그것은 책장을 넘겨가며 한 단어를 형광펜으로 칠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면 그 사람의 관심과 의도는 종이 위에 적힌 300여 개의 단어가 아니라 오로지 그 한 단어, 한 가지 재능에 집중된다.’ -79쪽
한 개의 단어로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행위는 자신을 드러내고 더욱 잘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소질이나 재능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다.
책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소질과 재능이 있지만 그 잠재력만 믿기 때문에 너무 작은 목표를 세운다. 이런 목표 지향적 노력은 한계를 만든다. 만약 목표가 아니라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면 성장의 끝은 아무도 모른다는 논지다.
책은 마라톤 같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물으며, 에필로그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말을 남겼다.
“인생에서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그대 자신의 속도로 가라.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계속 가라.” -에필로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