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댄서의 식지 않는 열정 ‘인생의 참고서’
휠체어댄서의 식지 않는 열정 ‘인생의 참고서’
  • 북데일리
  • 승인 2006.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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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BS1 `여자의 아침‘에 소개된 휠체어 댄스 스포츠 선수 김용우(35)씨의 사연은 `열정`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지체장애 2급의 김씨는 지난해 3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휠체어 댄스스포츠 경기대회에서 파트너 김지영(30)씨와 함께 출전해 당당히 라틴부분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휠체어는 어떻게 보면 장애를 상징하는 물건이지만 저에게는 마치 날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춤을 추는 동안에는"이라고 말했다.

삼바와 룸바 리듬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추는 휠체어 댄서. 손바닥 전체에 굳은살이 박히고 24시간 통증을 느끼는 불완전장애를 겪고 있지만 춤에 대한 열정만큼은 겨울한파도 꺼트리지 못한다.

지난 97년, 캐나다 유학 중에 눈길에 자동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은 그는 경영학도로서의 꿈을 모두 접어야 했지만 가족의 사랑과 부단한 노력으로 고통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장애를 떠나서 제 스스로 삶을 만들고 그 삶 속에서 결과물을 창조해 내고 있는 과정인데 아버지께서 못 보시고 돌아가신 게 굉장히 아쉽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오는 3월 열릴 아시아 휠체어댄스 스포츠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그에게 장애는 걸림돌이 아니었다. 힘든 연습과정이지만 근력운동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그의 열정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자기개발분야 컨설턴트 안상헌씨 역시 <인생의 참고서>(북포스. 2005)에서 휠체어댄서 김용우가 가진 ‘열정’을 강조했다. 심지어 열정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치라고. .

“올바른 열정과 열망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져라. 그들과 가까이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게 된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어서 함께 있으면 닮아갈 수밖에 없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에너지를 방전시키고 삶의 열정을 고갈시키는 지름길이다”(본문 중)

열정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단호하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저자는 식은 열정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단연 ‘독서’를 꼽으며 “책은 지식뿐만 아니라 삶의 열정과 에너지까지도 전해준다”고 주장한다. 지식만 얻는 다면 책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자신을 관리해나갈 수 있는 벗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열정과 에너지를 발견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가 권하는 세 가지 종류의 책은 이렇다.

첫째는 지식과 기술에 관한 책이다. 지금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독서는 중요하다. 전문성이 없는 사람은 퇴화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열정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전문기술이나 뚜렷한 지식은 아니지만 분명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오늘 하루를 더욱 힘차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하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사람의 정신이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열망을 갖을 수 있다.

세번째는 가치관에 관한 책이다. 가치관에 관한 책을 꾸준히 읽지 않으면 사람들로부터 성공했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정작 마음속에서는 스스로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매순간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고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살아간다. 책은 이런 우리에게 지식과 열정,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정체성을 강화시켜 세상의 갈림길에서 훌륭한 나침반이 된다.”(본문 중)

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를때’로 구성된 유용한 팁도 싣고 있어 선택에 도움을 준다. 저자 안상헌은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 노트 50>, <안상헌의 내 삶을 만들어준 명언 노트>, 에 이어 직장인을 위한 구체적인 자기관리법을 이번 책에 담았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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