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90조원 가까이 크게 성장하면서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전체로 보면 브랜드가치가 전 세계 4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n brands 2018) 명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브랜드 가치 88조8천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56조5천억원)보다 무려 57%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등급도 지난해 'AAA'에서 올해는 'AAA+'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2위인 현대차 브랜드 가치(11조3천억원)의 거의 8배, 3위 LG전자(8조원)의 11배 수준에 달했다. 2∼10위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친 것(59조8천억원)보다도 훨씬 많았다.
'톱 10'에는 이밖에 SK텔레콤(7조7천억원), KT(6조원), SK하이닉스(5조9천억원), 한국전력(5조8천억원), 기아차(5조3천억원), KB금융그룹(5조3천억원), 삼성물산(4조5천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페이스북도 제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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