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서울 집값 역대 최고치 재경신
'백약이 무효'... 서울 집값 역대 최고치 재경신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9.06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47%로, 지난주 0.45%보다 0.02%포인트 오름폭이 커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47%로, 지난주 0.45%보다 0.02%포인트 오름폭이 커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와 여당이 ‘집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서울 집값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47% 올랐다. 이는 2012년 조사 이래 최대 상승을 기록한 지난주 0.45%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최근 정부는 8.27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연이어 규제를 내놓으며 시장 압박에 들어갔으나 오히려 구매 심리만 부축이는 모습이다.

이번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0.60%)와 동대문구(0.33%), 중구(0.34%)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도 집값 상승세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강동구 아파트값이 1.04%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고덕동 일대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1%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와 0.59%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초구(0.58%)와 강남구(0.59%)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갑작스레 통합개발계획 발표가 보류된 용산구와 여의도는 다소 오름폭이 축소됐다. 용산구는 지난주 0.43%에서 이번 주 0.40%로, 여의도가 위치한 영등포구 역시 0.47%에서 0.43%로 내려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규제폭격에도 집값이 오르자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주 정부가 공급계획과 세제 및 대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여서 향후 상승세는 한풀 꺽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주 통계까지는 최근 상승세의 여파로 오름세가 가파르겠지만 다음주부터는 오름폭이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