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초환 피한 '강남권 로또' 쏟아진다...향후 3년간 물량
재초환 피한 '강남권 로또' 쏟아진다...향후 3년간 물량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9.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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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남4구에서 재초환을 피한 재건축 아파트는 31곳, 총 3만2757가구로 조사됐다. (사진=부동산인포)
현재 강남4구에서 재초환을 피한 재건축 아파트는 31곳, 총 3만2757가구로 조사됐다. (사진=부동산인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향후 3년간 강남4구에서만 총 2만 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올해 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지난해 재건축 단지들이 속도전을 벌이면서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현재 강남4구에서 재초환을 피한 재건축 아파트는 31곳이며 총 3만2757가구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서초구 14곳(1만2113가구)으로 가장 많으며 강남구 7곳(1만5가구), 강동구 7곳(7782가구), 송파구 3곳(2857가구) 순이다.

이들 단지에서 총 5만2408가구(임대 포함)로 신축되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1만9651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중 임대물량도 포함돼 있어 실제로 일반분양 될 물량은 이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평균적인 사업속도를 고려하면 3년 이내 일반분양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물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강남 4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은 3300가구에 그친다. 과거보다 분양물량이 대폭 늘어 당분간은 신규 아파트 수요에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3년 이후다. 올해 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3년 후에는 강남권에서 아파트 공급절벽이 올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이외에 신규 공급되는 물량도 있겠지만, 강남권 신규분양의 90% 이상이 재건축 물량임을 감안할 때 3년 이후의 물량이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돌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재초환 피한 단지들의 분양이 마무리 될 3년 이후 강남 집값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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