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13% 넘게 뛰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여파다.
이날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60%로 올리고 "환율안정과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지만, 페소화 환율은 전날보다 13.12%나 오른 달러당 39.25페소로 마감했다.
다른 신흥국 통화들 역시 가치가 하락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중앙은행 부총재 사임 소식에 3% 이상 급등했으며,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대선 불확실성과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여파로 한때 사상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은 전일 대비 0.78% 오른 달러당 4.146헤알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21일(4.166헤알)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오는 10월 치러질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인접국 아르헨티나 금융위기가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9%,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6% 각각 올랐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