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노리는 태블릿PC 시장... 신제품 출시 이어진다
재기 노리는 태블릿PC 시장... 신제품 출시 이어진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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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업무용으로 틈새시장 노려... 저가형 태블릿 PC로 전환도
태블릿 PC 수요가 몇년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태블릿 PC 수요가 몇년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태블릿PC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교육용과 업무용 태블릿과 같은 틈새 시장 잠재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태블릿PC 시장의 출하량은 3900만 대로 전년 동기(4200만 대) 대비 7%가량 줄었다. 지난해에도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16350만대로 전년대비 6.5% 하락했다.

스마트폰들이 플러스 사이즈와 노트시리즈로 디스프레이 화면을 늘린 데다 터치가 가능해 사실상 태블릿 성능을 갖춘 노트북이 출시되는 등 입지가 좁아진 탓이다.

하지만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업체들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제조업체들 모두 태블릿 PC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업체들이 태블릿PC를 소홀히 하지 않는 데에는 교육용 수요와 같은 태블릿의 잠재성 때문이다. 실제로 업체들은 보급형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태블릿 P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전시회 IFA 2018에서 플래그십 태블릿 갤럭시탭 S4와 함께 보급형 제품 갤럭시탭 A2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미 국내 사전판매에 들어갔다.

갤럭시탭 A시리즈는 20~40만원대 중저가 제품으로 70~80만원대 갤럭시탭 S시리즈보다 사양은 낮지만 S펜 등을 동일하게 지원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 역시 9월 열리는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태블릿의 경우 애플은 기존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대체할 11인치 모델과 2018년형 12.9인치 모델 등 신형 아이패드 프로 2종을 준비 중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교육용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6세대 40만원대 아이패드에서도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MS도 자사의 태블릿PC ‘서피스가운데 가장 저렴한 서피스 고(go)’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인텔 펜티엄 골드 프로세서(4415)를 적용했다. 가격은 최저 사양 모델이 399달러(44만원)로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이다. 한국 시장에는 이달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구글과 MS의 경우 교육용 시장을 노린 태블릿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세계 교육 시장에서 11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구글은 최근 에어서와 함께 크롬 OS를 실행하는 교육용 태블릿인 에이서 크롬북 탭 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9.7인치 화면에 스타일러스 펜 기능, 증강현실(AR)도 이용할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프리미엄보다 틈새 수요를 노리는 쪽으로 신제품 출시 방향도 바뀌고 있다태블릿PC는 업무나 학습 용도로 쓰기 편해 교육과 B2B(기업간거래) 수요잠재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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