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부담에 카드 해외사용 줄었다
환율 부담에 카드 해외사용 줄었다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8.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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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국내 거주자가 지난 2분기 중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출국자 수가 줄고 원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거주자가 카드(신용·체크·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66600만달러로, 20091분기에 11.6%(-14500만달러) 감소한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지난 1분기(507천만달러)에 비해선 8.0% 감소했다.

한은은 이 같은 현상이 내국인 출국자 수가 줄어든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68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7.3% 줄었다. 20162분기(-8.8%)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2분기 원/달러 환율도 평균 1,078.6원으로 1분기(1,072.3)보다 6원 넘게 올랐다.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 구매도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거주자의 카드 사용수는 15535천장으로 카드 한 장당 300달러를 지출했다. 장당 사용 금액은 20161분기(295달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직불카드가 29.7% 줄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각각 21.0%,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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