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보사 영업손실 1조3천억...경기침체 보험금 해지 탓
상반기 생보사 영업손실 1조3천억...경기침체 보험금 해지 탓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8.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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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상반기 순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반면 보험영업 손실은 오히려 늘었다. (표=금감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상반기 순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반면 보험영업 손실은 오히려 늘었다. (표=금감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상반기 순이익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효과로 3조원을 돌파한 반면, 보험영업 손실은 오히려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 24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87억원(6.7%) 증가한 3조148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지난 5월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1조958억원) 덕분이다.

반면, 실제 보험영업 손실은 11조3585억원으로 손실 규모로 1조3123억원(13.1%) 확대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 해약 증가 등으로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원 증가한 탓이다.

상반기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6조9836억원으로 4조2853억원(20.1%) 감소했다. IFRS17 등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유인이 줄어들며 상반기 저축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2조10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1750억원(50.8%) 급감한 2조120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조6492억원으로 3824억원(1.9%) 증가했다.

생보사들이 변액보험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변액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1조1773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변액보험, 퇴직연금 및 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667억원(0.7%), 6236억원(13.1%) 증가했다. 저축성·보장성·변액보험·퇴직연금 및 보험 등 수입보험료는 52조7878억원으로 3조2126억원(5.7%) 감소했다.

올 상반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시장점유율은 64.0%를 기록했다. 외국계가 18.3%, 중소형사의 경우 11.4%, 은행계는 6.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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