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메모] 모자는 무기다
[글쓰기 메모] 모자는 무기다
  • 임정섭 대표
  • 승인 2012.08.2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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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로 눈을 가리면 신비롭고 매력적

 

[북데일리]<글쓰기 메모> 모자는 무기다. 유혹적이고 인상적이며 의기양양하게 해주는 무기다. 모자는 특별한 시간을 의미한다. 결혼식이라면 그 사람에게 돌아가는 케이크 한 조각과 같다. 아들 결혼식 때 한 남자는 여섯 명의 모델과 미인을 데리고 나타났다. 그때 그들은 모두 모자를 썼는데, 세련된 모자도 있고, 제멋대로인 모자도 있고 파리지앵 모자도 있었다. 마치 즐거운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모자가 필수품이 아니라는 사실은 모자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중략)

엘사 스키아파렐리는 언제나 최고의 모자를 디자인했다. 크고 나폴거리고 챙이 넓은 그녀의 여름 모자들은 매우 로맨틱하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스키아파렐리의 모자는 강렬하다. 고개를 약간 숙여서, 그녀가 만든 모자로 한쪽 눈을 가리면,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신비로운 매력의 소유자가 된다는 사실을 스키아파렐리는 알고 있었다. <여자를 완성한 여자 메리 퀀트>(2012.책읽는수요일) 283~285쪽, 일부 내용 수정.

모자는 우리에게 무엇일까. 이에 대한 매우 재미있는 답이다. 모자하면 외국 영화의 결혼식 장면이 떠오른다. 햇살 눈부신 야외에서 잘 차려입은 옷차림에서 모자는 단연 포인트이다. 모자는 '즐거운 인생이란 이런 것'의 아이콘이다. 특히 모자로 눈을 가리면 신비롭고 매력적이다. 그렇게 표현하고보니 정말 그렇다. 모자는 성장(盛粧)의 날개다. [임정섭 / 북데일리 & 글쓰기훈련소 대표] *책은 북데일리 & 글쓰기는 글쓰기훈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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