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출, 중국 비중 커져... 화웨이도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 매출, 중국 비중 커져... 화웨이도 주요 고객사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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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업체들의 성장과 보호무역 기조 등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중국 IT업체들의 성장과 보호무역 기조 등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성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매출에서 중국시장 비중이 미국을 넘어서면서 크게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사인 중국업체 화웨이가 주요 매출사가 되기도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 839217억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이 32.7%(274102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거 삼성전자의 주력 시장이었던 미주는 201631.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30.2%에 이어 올 상반기는 26.0%에 그치면서 처음으로 중국보다 뒤처졌다.

201318.5%에 그쳤던 중국 매출 비중이 201420.6%로 처음 20%대에 진입한 뒤 올해 30%를 넘기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IT업체들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등의 주요 고객사가 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로 인해 무역장벽이 두터워지면서 과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을 많이 팔았던 미국과 유럽 시장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대 매출처에 중국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에 미국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선두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전자로서는 화웨이가 주요 경쟁업체인 동시에 주요 고객사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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