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부영그룹, 1년간 임대료 동결로 돌파구
고개숙인 부영그룹, 1년간 임대료 동결로 돌파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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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앞으로 1년간 모든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부영그룹)
부영그룹이 앞으로 1년간 모든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사진=부영그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과도한 임대료 인상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부영그룹이 1년간 임대주택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한다.

16일 부영그룹은 이날 "국민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객을 모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가지 상생 방안을 내놓았다.

부영그룹은 상생안을 통해 더 이상 하자와 부실시공이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비상점검단을 신설하고 사소한 하자라도 끝까지 고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영은 지난해 8월 동탄2신도시 부영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부실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올해 2월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서민 부담을 줄이고자 주변 시세와 각종 주거지수를 참조해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런 각오를 천명하는 차원에서 우선 1년간 보증금과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그간 부영그룹은 일방적으로 상한선인 5%까지 임대료를 올려 임대아파트 공급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과 지역사회, 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민에게 큰 불편을 끼쳤고 임대료 인상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져왔다"며 "3가지 상생안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해 고객을 모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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